8.15에 만난 안중근, '나는 너다'

 

8.15에 만난 안중근, '나는 너다'



“선비는 뜻을 세우되 목숨을 구걸하지 않는다!”


조선의 어머니다.

담담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박정자의 목소리.
바람 앞에 촛불 신세가 된 조국을 보고 단 하나 뿐인 목숨을 던져 나라를 지키는 횃불이 되고자 하는 아들을 격려하는 안중근의 어머니다.

몇 날 밤을 새워 만든 수의를 입혀주고 늠름한 모습만 가슴에 담을 뿐, 혹 그 마음에 미혹이 깃들까 차마 뒤돌아보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영웅의 아내, 배우 배해선이다. 



그러나 어머니도 젊은 아내도 어린 아들도 이제는 원혼이 되어 구천을 떠돈다. 그리고 고통과 번민, 회한으로 원혼들은 각각 독백을 한다.

“나는 너무 매정한 어미가 아니었을까? 실은 너도 살고 싶었을지 모르는데...”
지난 백년을 되뇌인 독백임에도 어머니는 또 다시 몸을 떤다. 
 
일제의 속박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영웅의 아들은 끝내 존엄을 지키지 못하고 일제의 선전도구가 되고 말았다. 아버지가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조국의 변절자 배신자가 된 원혼의 절규는 처절하다.

“영웅의 아들도 영웅이었어야 합니까?”  

일생의 족쇄가 되어버린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가 아들의 원혼에게 묵직하게 속삭인다.

“나는 너다!”
전혀 다른 캐릭터인 두 사람의 주인공 역을 열연하는 송일국이다.

   
과장하지 않고, 관객에게 느낌을 강요하지 않고, 리얼리티와 연기에 관객을 빠른 호흡으로 몰입하게 하는, 색다른 연출 기법을 보인 연출자는 의외로 가녀리지만 개성 강한 배우 윤석화다.   

위장전입청문회가 되어버린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저녁 8시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나를 달래준 한편의 연극.

‘나는 너다’

정말 볼만합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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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촌의 눈물젖은 호소
“의원님! 수급비가 너무 부족해요" 


빈곤의 섬에 방치되어 있는 쪽방촌의 모습

<최저생계비 쪽방 체험 수기>

빈곤의 섬에 방치된 그들!


"의원님! 수급비가 너무 부족해요.
쌀, 부식이라도 지원해주세요."


한 여성이 눈물 젖은 목소리로 호소하고 있다.
그 사이 남편이 다가와서 부인을 나무란다.

“당신이 아무한테나 쌀 달라고 하고 다녀?”
아마도 남자는 자존심을 지키고 싶은데 부인이 다 노출하는 것이 싫은 모양이다.

쪽방촌 주민의 고충을 듣고 있는 추미애 의원


여기서는 품위있게 사는 것이 어려운 곳이다.
바로 쪽방촌이다.

현실적이지 못한 기초생활수급비라는 것을 체험으로 금방 알 수가 있다.

2,100원으로 한 끼 해결?


2,1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하란다.
쌀 1공기 800원을 제하여 1,300원이 남는다.
김치 1봉지, 김 1봉지, 각각 1,000원, 400원. 합계 1,400원.
100원이 부족하다. 하는 수 없이 쌀을 700원어치로 양을 줄였다.

최저생계비로 생활하기 위한 가계부 현황

하루나 한 끼는 형편없는 찬이나 라면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 그러다가는 건강에 지장이 올 것이다. 가난이 질병으로 이어지면 일을 할 수도 없다.

밥이 잘 지어져 김치 한 조각, 김 한 조각을 아껴가며 먹는다. 예전엔 소금, 간장으로 맨밥을 먹기도 했었다.


그때는 가난이 절망도 아니었고 부끄러운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여기 쪽방촌 이웃들에게 가난은 구조적인 사슬이 되어 있다.

밥을 먹는 동안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반찬을 들여다보니 김도 김치도 한 공기를 끝까지 먹기에 부족하다. 밥이 남으면 김치 국물로 먹어야지 하고 김 조각, 김치 조각 나머지를 다 비웠다.

2,100원으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김치 1봉지와 김 1봉지로 점심을 준비하고 있다.


오전에 성북구 삼선동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며 급식봉사하느라 돌아다닌 덕분에 밥맛이 꿀맛이었다.

삼선동에서 참여연대 프로그램에 신청한 젊은 대학생들이 한 달씩 장기 체험을 하고 있다. 풍요의 세대인 그들이 보기에 비 새는 지붕, 습기 차 있는 벽지, 따로 씻을 수도 없는 노출된 화장실 등등 낯설고 생소한 모양이다.

이미 그들은 체험을 통하여 가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하고 있다.

가난이 단절이고 소외이며 개선불가능한 좌절로 이들에게 다가와 있다는 것을 하루하루 피부로 느끼고 있다.

쪽방촌 사람들에겐 가난이 단절이고 소외이며 개선불가능한 좌절로 다가와 있다.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알리기 위해 시작한 것이지만 문제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도시기반시설이 전무하고 교통, 상하수도, 가스 시설이 지원되지 않는다. 행정의 사각지대이다.

가난은 개선불가능한 좌절인가

녹물을 피하기 위해 최저생계비로 비싼 생수를 사서 먹도록 방치하고, 도시가스 배관이 안되어 비싼 배달료 물어가며 프로판 가스를 써야 하고,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아 제대로 나다닐 수도 없는 이들은 도시 한 가운데 떠 있는 빈곤의 섬에 방치되어 있다.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하지 않으면 최저생계비 몇 퍼센트의 인상만으로는 빈곤 탈출은 불가능하다.



WATCHING YOU


더 이상 국가가 외면해선 안돼


"대한민국 국민으로 열심히 사세요. 절대 여러분을 국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약속과 더불어 그들에게 손을 내밀 때가 되었다.

대한민국이, 수도 서울이 버린, 외면한 국민과 시민이 아니라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2010년  7월  9일
추   미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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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일 아르바이트 시급 비교해보니...

    Tracked from 페이퍼군닷컴 Beyond the JPOP 2010/07/22 10:10 Delete

    한국과 일본에서 가장 많은 시급을 받는 아르바이트는? 아르바이트... 줄여서 흔히 '알바'라고하는 직업군. 아마 학창시절을 비롯 한번 쯤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나름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요, xx문고, 모 신문사 편집국, 음식점, 전단지, 가두 판매 등등... 꽤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었고, 다 좋은 기억들로만 남아있습니다. 시급이 워낙 짠지라 한달 꼬박일해도 채 50만원을 넘기기 힘들었지만, 그 돈으로 부..

왜 생명을 향해 삽질하는가

“왜 생명을 향해 삽질하는가”

- 4대강 사업은 탐욕의 상징이자 MB의 오도된 비전,  
서민 복지에 투자해 상생 공영 사회 만들어야 -




우리나라가 앞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생 공영(prosperity)의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중산층 서민의 생활과 희망을 어둡게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양극화에는 무제한의 탐욕을 허용하는 신자유주의 경제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러한 탐욕에 기반한 경제가 아니라 약자에게도 함께 기회가 주어지는 상생 공영의 경제로 나가야 합니다.


MB의 ‘업적 조급증’이 낳은 탐욕스런 정책


이명박 정부가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탐욕의 상징입니다. 재집권의 욕망 때문에 졸속투성이로 밀어붙이며 탐욕만 더 키우는 정책에 불과합니다. 당장 임기 내에 끝을 보겠다는 MB의 '업적 조급증'이 낳은 오도(誤導, misguided)된 비전입니다.

정부는 4대강 사업이 '재해예방사업'이라며 '사전환경성평가'를 거부했습니다. 이는 국가재정법 위반입니다. 4대강 사업에 22조2천억원을 쓰겠다는데, 이는 국가부채를 몽땅 늘려놓게 돼 '부채경제'로 갈 수밖에 없고, 이런 부채경제는 '복지 축소'로 이어집니다. 

결식아동 급식비와 고용유지 지원은 이미 대폭 삭감됐고, 지방교육재정은 2조원이나 줄어들었습니다. 앞으로 4대강 사업 때문에 장애인, 아동, 청소년, 서민 복지예산이 또 얼마나 삭감될 지 모릅니다.

국가부채는 국가가 지는 빚인데, 4대강 사업에 22조원을 쓰고 나면 결국 나중에 세금을 더 거둬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생산적 투자가 아니라 '휘발성'으로 날아가 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 경제성장입니까. 

정부는 우리나라 국가부채가 36.9%로 OECD 평균 국가부채 60%에 훨씬 못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독일이나 프랑스, 캐나다 같은 OECD 선진국들은 복지에 엄청난 예산을 씁니다. OECD 국가의 복지예산은 GDP 대비 21%나 되지만,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부 말기인 2007년에 겨우 7.5%까지 올라간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이명박 정부 들어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골재 다 파먹고 뱃놀이 하면 되나



4대강 사업은 환경을 파괴하는 정책입니다.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도 맞지 않는 정책입니다. 강둑을 돌망태로 막아버리면 자연복원력이 사라진다는 감사원의 지적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4대강 사업으로 수질이 나빠지면 강의 수질을 유지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수질 유지비’를 또 지불해야 할지 모릅니다. 새만금 사업으로 인해 전북의 지자체는  해마다 수질 유지비를 수 백억원씩 내야 합니다. 

천문학적인 골재 채취량으로 몇 년 뒤엔 골재난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낙동강에만 골재채취 노동자가 700여명인데, 이들은 당장 12월부터 골재채취도 못하게 돼 실업자가 됩니다. 이들이 바로 녹색성장을 부르짖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낳은 ‘환경난민’인 것입니다. 골재 다 파먹고 뱃놀이 하면, 과연 우리 후손들에게는 무엇을 남겨줄 수 있을까요.
  

22조원 푼다는데... 서민 복지에 우선 투자해야


우리나라의 소득불평등이 대단히 심각합니다.

잘 사는 상위 20%의 소득이 월 745만원, 못 사는 하위 20% 소득이 월 85만원입니다.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소득불평등도가 8을 넘어가면 위험한 사회, 상생 공영(prosperity)을 할 수 없는 사회로 갑니다. 우리나라는 2007년말 8.3이고 지금은 8.68입니다.

4대강 사업에 우선 22조원을 푼다고 하는데, 이 돈이 과연 어디로 가겠습니까. 돈 없는 사람에게 가겠습니까. 4대강 사업으로 땅 있는 사람은 보상을 받겠지만, 땅 없는 경작농은 보상도 받지 못합니다.

서민, 교육, 복지 투자는 생산․고용유발 효과가 높지만 토건 투자는 그런 효과가 가장 낮습니다. 4대강 사업은 국민 지갑에 들어오지 않는 부채이며, 상생 공영과 지속가능성을 무시한 정책입니다.

국가가 성장하려면 사회의 구성원들이 전반적으로 경제적 여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정부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소득불평등과 양극화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서민, 교육, 복지에 투자해 상생 공영 ․ 지속가능발전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 이 글은 지난 주말(28일) 추미애 의원이 동국대 정각원에서 특강한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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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의 대북정책 제안 ③> 

- 오바마 미 대통령 방한에 부쳐 -

※ 추미애 의원은 지난 2008년 9월 크리스토퍼 힐 미 6자회담 대표의 남북한 방문시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문제 해법에 대한 대북정책 제안 ①을 했고, 2009년 2월 힐러리 미 국무장관 방한시에는 외신기자회견을 통해 한미정부에 대북정책 제안 ②을 한 바 있다.


1. 한미정상회담, 이명박 정부는 자화자찬만 할 것인가? 
북핵 돌파구를 여는 마지막 기회로 활용할 것인가?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서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북핵문제에 집중한다는 이번 회담은 한미 양국이 대북정책을 본격적으로 조율하는 
사실상 첫 회의라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오바마 정부가 출범 이후 북핵실험 등에 대한 상황 대응 및 관리 수준에서 벗어나 
포괄적 합의(Comprehensive Agreement)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따라 처음으로 북미간 보스워스-강석주의 평양 공식회담을 합의하는 등 
대북 외교전략을 가시화하고 있다. 

바로 이런 때에 맞추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2. 포괄적 합의 전략의 핵심 내용으로 “북한과의 관계정상화에 대한 정치적 결단을 비핵화의 전환점으로 고려”가 논의되고 있다.


신미국안보센터(CNAS Report : Nevigating Negotiation with DPRK, 2009. 11)


※ 신미국안보센터[CNAS] : 오바마 정부의 유력한 싱크탱크로서 국무부 아태 차관보인 커트 캠벨이 설립


관계정상화를 포괄적 로드맵의 전반부(front loaded)에 분명하고 강력한 조치를 제시함으로써, 이를 마지막 단계에 미루어 불신을 초래했던 9.19 공동성명과 2.13 합의의 결함을 보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제까지 미국이 펼쳐온 지난 정부들의 북핵 전략의 결점을 뛰어넘고자 하는 
획기적 전환이라 할 것이다.       


3.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비핵·개방 3000」, 「그랜드 바겐( Grand Bargain)」같은 비현실적 대북정책을 되풀이 하고 있다.   

최근 북미 대화 개최와는 달리 남북 관계는 정상회담 불발이나 서해교전 발생과 같이 
대화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미간에는 단순한 표현의 차이가 아니라 북핵 문제에 대한 인식에 근본적 차이가 있다. 이명박 정부가 시급히 대북정책의 엇박자(mismatch)를 극복하고 전략을 수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한국의 고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미국 정책기조의 대전환에 따라 북미 간에 벌써 많은 변화를 예고하는 일련의 접촉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없이 포괄적 합의가 그랜드 바겐과 같기도 하다는 식으로 이른 바 “같기도” 만 되풀이 하고 있다. 

북미 간 형성되는 변화에 조바심을 내지만 정작 구체적 대안이 없다. 
집권 2년 가까이 남북 간 외교의 공백상태를 드러내고 있다. 

오바마의 획기적 전환은 교착된 북핵 해결의 돌파구로써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무엇이 다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조차 모른다는 것이 문제이다.      


4. 한미 양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정책이 미국의 포괄적 패키지 전략과 내용상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접근 원칙과 방법에 있어서 중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① 신미국안보센터(CNAS Report : Nevigating Negotiation with DPRK, 2009. 11)에 따르면 포괄적 합의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계정상화에 대한 전면적인 로드맵으로써, 분명하고도 믿을 수 있는 인센티브나 또는 불이행시 불이익과 함께, 세부적인 일련의 조치들을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미국안보센터(CNAS Report : Nevigating Negotiation with DPRK, 2009. 11)



포괄적이라는 것은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이행 약속을 포괄한다는 의미로서 추상적인 수사에 그치고 구체성이 결여된 그랜드 바겐과는 명백히 구분된다.
 

따라서 포괄적 합의는 북미 간 구체적 방안을 주고받는 전면적인 합의이므로 이명박 정부는 이에 대응한 구체적 방안을 준비하여야 한다. 

또한, 포괄적 합의는 관계정상화에 대한 미국의 정치적 결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도 선 관계정상화가 북핵 포기를 어렵게 한다는 반대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정부가 관계정상화에 대한 획기적 전환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이나 원샷 딜은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불신과 선 핵폐기를 전제로 경제지원을 언급함으로써 실제로는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포괄적인 합의의 필요성은 이전 정부의 북한과의 접촉과 그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보완하고 결함을 보정하자는 것에서 만들어졌다.  

이 점에서 전임정부의 외교적 합의의 성과마저 부정하는 이명박 정부와 다른 점이다. 

조각조각 쪼개진 단계별 전략은 북한에게 핵무기를 개발하는 데 시간을 주었을 뿐이라며 
그 결점을 보완하고자 신중하게 구조화된 포괄적 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를 수용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북한의 진정한 비핵화 의지도 실험하겠다는 점에서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불신을 전제로 접근하는 그랜드 바겐과 차이가 있다.


5. 북핵 접근에 있어서 머뭇거려왔던 오바마 정권이 장고 끝에 희망을 들고 왔다. 자세전환을 적극 도와주고 구체화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문제는 한국 정부다. 이명박 정부는 ‘북한이 핵 포기를 선언하기 전에 대화는 없다’는 
인식의 틀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정책적 대안의 진공상태를 벗어나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려면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먼저 필요하다. 전임정부와의 정치적 차별이 핵폐기라는 궁극적 목표보다 더 우선할 수 없다.    


6.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 
북핵 문제 해결의 역사적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신미국안보센터(CNAS Report : Nevigating Negotiation with DPRK, 2009. 11)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포괄적 로드맵을 도출하는 과이다. 
북핵문제 해결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는 오바마 정부 임기 내에 북핵 문제 해결의 중대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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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죽이기, 하회마을 죽이기


4대강사업 국민검증단의 공동위원장으로서 지난 7월 말부터 두 달 동안 검증 위원들과 함께 현장 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늦여름 땡볕에도 열심인 검증위원들이 참 대견했습니다.

국민이 왜 "4대강 살리기"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댐과 보를 설치하겠다고 한 곳이 귀중한 문화유산이 있는 곳이고 주민들의 소중한 삶터이기 때문입니다.  


4대강 죽이기, 하회마을 죽이기       


하회마을은 큰 상징입니다. 

"4대강 살리기"로 희생되는 하회마을.

부용대 아래에서 내려다본 하회마을은 강과 소나무 숲에 안겨 고스란히 잘 보존된 전통마을이었습니다.




물길이 바위를 때리고 돌아 나가면서 퇴적된 토사위에 수백년 전 삶터를 마련한 마을은 '물길이 돌아나간다'는 뜻에서 하회마을이라 불립니다.

마을 언저리에 홍수예방을 위해 수백년 전 인공조림한 소나무 숲 만송정은 마을의 운치를 더합니다. 이를 설계한 조선선비 겸암 유운용의 실용적 안목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우리들이 서있는 부용대도 위용있는 비경입니다.
유성룡의 고택 옥연정사, 겸암정사가 있는 바위언덕에는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하회보가 부용대 절벽에 구멍을 내고 콘크리트 구조물을 연결하여 가동보를 고정한다는 것인데, 4대강 사업이 시행되면 부용대는 훼손되고 마을의 목조건물은 습기로 썩어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물길이 하회마을을 감돌아 암벽에 부딪히면 자연스럽게 물살이 약해지면서 홍수가 마을로 범람하는 것을 막아왔는데, 보를 설치하게 되면 오히려 물이 마을로 넘칠 것입니다.


하회마을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는데 이러한 문제점이 제기되자 이명박 정부는 하회보를 아래로 약간 옮겨 광덕보로 대체하겠다는데 마찬가지로 하회마을을 훼손하게 될 것입니다.



하회보 대신 광덕보? 주민들 한숨부터 나온다


강물을 보로 가두고 크루즈를 타고 하회마을을 유람시킨다는 이명박식 계획을 듣고 하회마을 주민들은 한숨부터 쉽니다.

그때는 이미 하회마을이 사라져 유람할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데도 여기에 보를 만들어 수량을 확보하겠다고 계속 고집한다면 종국적으로 남한강과 낙동강을 수운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고, 이는 대운하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오른쪽 뒤편에 보이는 조그만 샛길은 '이명박식 자전거 도로'이다.




☞ 하회보란?

이명박 정부가 낙동강이 흐르는 경북 안동시 하회마을 앞(부용대 옥연정사~만송정 나루터)에 뱃놀이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설치하려던 길이 300m, 높이 3m의 고무로 만든 둑이다.




 ◆ 한강 현장 검증 포토뉴스 ◆


▶ 팔당호 주변에서 친환경 유기농법으로 성공하여 이미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유기농단지.



▶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쫒겨나게 되는 유기농단지 농민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만든 '환경난민'이 될 것입니다.



▶ 유기농이 상수원을 오염시킨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유기농으로 생명이 복원되고 환경이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조각배 타고 늪지를 둘러보니 논병아리, 백로가 마음껏 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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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실업' 어디 갔나?

 

 '100만 실업' 호들갑 떨었던 정부여당 예측 빗나갔다



사진출처:연합뉴스


9월 정기국회 주요 이슈로 또 '비정규직을 손봐야 한다'는 보도가 있다.
한나라당에서 나오는 얘기다.

그런데 오늘 몇 개 주요 신문을 보면 '노동부가 비정규직 사업장 실태를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하지 않는다. 왜 발표를 미루는가'하는 신랄한 지적과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 달 14일부터 1만1천개의 기업에 대해 노동부가 조사했다.


그런데 왜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는가?


이유는 조사 결과가 노동부의 예측이 빗나갔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애초에 '100만 비정규직 해고대란'이 생긴다고 했다. 또 지난 7월만 하더라도 7월 한 달에 무려 4만5천 내지는 5만6천명의 실업이 발생해서, 전체 해고가 70% 정도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발표한 바 있다. 


◇ 기사보기 : '정규직 전환' 50% 넘어…노동부, 해고대란 과장 


그런데 이번에 노동부가 통계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그 조사에 의하면 '정규직 전환이 70% 정도 된다'는 관계자의 발언만 새어나오고 있다.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에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이다.


노동부가 자의적인 해석을 하고도 침묵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배후에 이명박 대통령이 있다고 본다.


노동부 장관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친기업 정책, 서민과 근로자 대중의 희생 위에 친기업 정책을 일방적으로 펼치다 보니까 거기에 맞는 코드 정치 중 하나가 비정규직 보호법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결국
한나라당이 호들갑 떨었던 '100만 실업',
이른바 '추미애 실업'이라고 명칭했는데
그것은 일어나지 않았고,
잘못된 친기업 정책만 증명이 된 것이다.



짜맞추기가 안됐다고 숨길 것이 아니라 조속히 밝히고 장관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대통령은 장관을 경질해야 될 것이다. 


◇ 기사보기 : 추미애 "'추미애 실업' 주장했던 목소리 어디로 갔나"






시장은 친기업인 동시에 친노동이어야 한다. 시장은 기업과 노동 사이에 공정한 룰을 정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의 친기업 정책은 노동의 희생 위에 기업에게 부당하게 많은 시장질서에 어긋나는 이익을 주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시장질서를 교란하고 왜곡시키는 것이다. 발표를 미루고 있는 노동부의 조사를 요약하면, 시장은 법을 따라 오는데 정부가 법을 무력화시키고 있고, 그것을 개념없는 한나라당이 거들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해서 정부여당이 이번 정기국회에도 비정규직법의 무력화를 시도한다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환경노동위원회의 모든 위원들은 비정규직 차별시정의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으면서 근로자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기획재정부가 최근에 정규직의 전환이 미미하기 때문에 정규직 전환 1인당 법인세, 소득세 공제액이 30만원이었는데, 1년 다해봐야 40억밖에 안된다. 그 소득공제를 없애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기사보기 : 법인세·소득세 추가감면 없던 일로?
◇ 기사보기 : 실업자 느는데 예산삭감..'역주행' 일자리정책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정규직 전환을 정부가 오히려 앞장서서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고, 전환지원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자고 해도 장관은 밖에서 강연을 다니지 절대로 국회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 보호를 외면하면서 서민복장을 한 채로 아무리 시장을 돌아다닌다 하더라도, 그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에 불과하다.


조속히 이영희 노동부 장관을 경질해야 할 것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내각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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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선생님을 보내며


 영원한 선생님을 보내며


"인생은 행복과 불행의 도전과 응전 관계다."
국상의 황망함 속에서도 오늘 공개된 김대중 대통령님의 일기에서 당신이 즐겨 말씀하시던 철학을 보며 다시 한 번 깊은 감회를 느꼈습니다.

돌아보면 우리의 현대사와 함께 당신의 삶도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대통령님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1995년,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며 필생의 도전을 준비하시던 때였습니다.
대통령님의 권유로 50년만의 정권교체라는 시대과제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아는 법조인들이나 대구의 학교 친구들은 많이들 궁금해 했습니다. 

왜, 얌전한 여판사가 어느 날 정치인생으로 바꾸게 되었는지,
그것도 전혀 연고가 다른 정당에서 험난한 길을 가게 되었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전두환 정권 말기 공안통치가 기승을 부리던 무렵, 춘천지방법원에서 초임판사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 백여 권이 넘는 책을 불온서적이라며 압수하려던
영장을 기각하는 등 공권력 남용에 수시로 제동을 걸었습니다.
 
어느 날 법원장이 저를 호출하더니
"당신, 김대중 정치 운동하는 판사냐?"고 비아냥대듯 야단쳤습니다.
양심과 법률에 따른 초임판사의 열정이 그렇게 묵살 당했습니다.

당시 '김대중'이라는 이름 석 자는 암울한 시대에 금기와 편견의 상징이었고,
불온의 대명사였던 것입니다.
그렇게 저에게 '김대중'의 이름이 씌워졌지만 그 분과는 생면부지였습니다.


실제로 인연이 맺어진 것은 그로부터 10년 뒤 우연히 찾아왔습니다. 


1995년 8월 한여름.

"다시 태어나도 판사"라고 생각할 정도로 법관직에 대한 소신과 자부심을 갖고 있었던 제가 느닷없이 정계 입문을 권유를 받았습니다.

새로운 정당을 준비하던 김대중 총재로부터였습니다.

그로부터 열흘간의 고민 끝에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느 중국 음식점에서
김대중 총재 내외분과 우리 부부의 이른바 '정치맞선' 자리가 이루어졌습니다.

물도 안 넘어갈 정도로
여러 날 정치참여에 대한 치열한 번민으로 좀 야위어 보였을 때입니다.

당신께서 "어! 채시라 닮았네?" 하는 말씀으로
어려운 분위기를 풀어주시는데 정작 저로서는 얼른 걱정부터 들었습니다.
저런 노구의 몸으로 다시 정치를 이끌고 재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두세 시간 가량의 만남을 통해 그런 걱정은 곧 기우가 되었습니다.

신념과 기력이 충만한 대정치인의 면모를 느꼈습니다.

당신께서 지난 날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어려운 고비를 넘겼는지
열정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셨습니다.


정의가 이겨야 한다는 당위가 실현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던 것이 당시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정의가 아닌 강한 힘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50년을 독점해온 보수 기득권정당이 계속 집권을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대화에 열중하는 동안 밀린 음식 접시는 당신이 다 비우실 정도로 식욕이 좋으셨습니다.
무엇보다 당시 한 사람의 젊은이에 불과한 저를 건성이 아니라
성의껏 진지한 대화로 대해주시는 대정치가의 모습은
자석같은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그 때 결심이 섰습니다.
정의가 이길 수 있다는 당연한 진리를 이루어내야 한다는
순수한 동기로 인생의 대전환을 받아들였습니다.

장래가 불투명하고 어렵고 힘든 야당을 선택한 것은
'노력과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정의가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에서 여성 최초로 서울의 지역구에 도전해서 바람을 일으키자고
같이 계시던 정대철 의원님 부부와 함께 의기투합하게 되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후보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2007/08/26)-사진출처:뉴시스



2004년 정치 10년째. 지지세력이 갈라진 가운데 치러진 총선에서
저에게도 낙선의 고비가 닥쳤습니다.

유학을 떠나기 전 퇴임하신 대통령님을 찾아뵈었습니다.

당신께서는 엄마 손이 그리운 아이들을 한 달 이상 떼놓고 고향 대구에 내려가
대선 운동하던 당시를 기억하시며 미안해할 정도로 자상한 분이셨습니다.
당신처럼 교통사고로 한 쪽 다리가 불편한 남편의 안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정치적 험로에 맞닥뜨린 제게 스승처럼 무한한 위로와 용기를 주셨습니다.
당신도 총선에서 네 번, 대선에서 세 번 떨어지셨다고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런데 1년간 유학을 더 연장하기로 하고 도중에 다시 찾아뵈었을 때는
약간 노기를 띠고 계셨습니다.

"정치인에게는 자신을 이해하는 지지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지금은 지지세력에게 역할을 할 때"라며
"당장 정치무대로 돌아와야 한다"
며 나무라셨습니다.

그러나 길게 보고 한반도 문제의 공부와 연구 활동으로
미래를 준비하기로 한 제 계획을 밀고 나갔습니다.
나중에 이해해주시리라 믿었습니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환영 나온 추미애 전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2007/09/29)-사진출처:연합뉴스


퇴임 이후 당신께서도 외롭고 힘든 상황이 있으셨습니다.

그때마다 유리할 때 편승하고 불리할 때 멀리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당신의 뜻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발전시켜 줄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도 그리웠을 것입니다.

외롭고 힘든 상황은 대북송금특검이나 민주당의 분당 같은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일생의 철학으로 설계하고 추진한 '햇볕정책'의 동요와 후퇴에서도 비롯되었습니다.

급기야 2006년 추석 무렵,
북한의 핵실험으로 햇볕정책이 당시 정부로부터도 외면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당신이 직접 나서서 햇볕정책을 지켜야 했습니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강연을 통해 흔들리던 정부를 다시 햇볕정책으로 견인했습니다.
외신을 통해 부시 정부의 대북정책을 질타했습니다.
그 해 미국 중간선거에서 부시 공화당은 참패했고,
대북 강경정책이 후퇴하면서 6자회담이 재개되었습니다.

저도 햇볕정책을 지키고 계승하겠다고 나섰지만,
미력했던 활동은 다시 생각해도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벌써부터 그리운 김대중 대통령님이시여!

아! 이제 민족의 고비마다 정확한 진단과 방책이 절실할 때 대통령님이 늘 그리울 겁니다.

한반도에서도 정의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역사적 정권교체를 이루어냈듯이 평화통일도 반드시 이루어낼 것입니다. 


"벌써부터 대통령님이 그립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어떠한 어려움을 겪더라도 끝까지 노력한다면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마지막까지 당신의 삶을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당신께서 일기에 남기신대로
"최선을 다하는 삶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그로 인해 역사는 한 걸음씩 앞으로 발전해 나갈 것"
입니다.


상주 역할하는 추미애 국회환경노동위원장(2009/08/21)-사진출처:뉴스엔



벌써부터 그리운 김대중 대통령님이시여!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한 선생님으로 불꽃처럼 살아계실 것입니다.


이 글은 <Weekly 경향>(840호 커버스토리)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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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대중 대통령님의 서거 비보를 듣고 마치 태백산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대통령님! 이 난국 속에 이대로 그냥 가셔야 합니까?


저는 명동에서 꼬박 17일째 언론악법 서명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호응해주고 함께 이 땅의 민주주의의 위기를 염려해 주어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만 제 마음 한 구석이 자꾸 무거웠습니다. 바로 병원에서 생사를 다투시는 대통령님에 대한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평생 수없이 많은 생사고비를 넘기신 것처럼, 이번에도 이겨내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태산준령처럼 평화와 민주주의의 든든한 지킴이로 언제까지나 우리 국민들 곁에 계셔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대통령님의 업적과 깊은 뜻을 이해하는 국민들의 소망이기도 했습니다. 



대통령님!

남과 북의 한민족에게 평화통일이 헛된 꿈이 아니라 노력하면 가능한 현실이라고 깨닫게 해주신 분이 바로 당신이셨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도 당신이 없었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당신은 당하고 학대받고 있는 국민을 위해 일생을 바치겠다고 맹세한 다짐을 평생 실천하셨습니다. 

외환위기로 고통 받는 서민과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단합하기를 바라며 당신을 숱하게 탄압하고 억압하던 이들에게도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셨습니다. 화합과 통합의 힘으로 모든 국민의 손을 잡고 외환위기를 극복하셨습니다. 

남과 북이 화해하지 않고서는 이 땅의 평화도, 민주주의와 경제의 발전도 없다는 굳은 신념으로 숱한 어려움도 이겨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6․15남북공동선언을 이끌어내 냉전의 벽을 허물고 한반도 평화정착의 찬란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당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인권과 평화에 대한 헌신의 상징이었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임으로서 우리 국민의 자존심도 높여주셨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당신의 영혼은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돌아가시기 며칠 전까지도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며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을 간절히 소망하셨습니다. 그 뜻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당신의 빈자리를 채우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이시여! 부디 영면하소서!

2009.8.18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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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죽을힘을 다해, 두려움 없이, 기꺼운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 님을 추모하며 -

    Tracked from 2009/08/18 18:33 Delete

    죽을힘을 다해, 두려움 없이, 기꺼운 마음으로 가겠습니다 민족의 큰 기둥이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님께서는 평생을 바쳐 이 땅의 민주주의와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셨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러나 우리는 님의 업적을 온전히 지켜드리지 못했습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지고 남북관계가 뒷걸음치..

  5. 故 김 前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영상과 소감... 가슴아픔.

    Tracked from 민이와 별이의 미니어쳐 세상 2009/08/18 18:51 Delete

    안녕하세요.. 미니미니랜드의 민이와 별이입니다. 오늘은 여느때처럼 씩씩하게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요. 존경하는 분들을 연달아 지켜드리지 못한 마음이, 그 무기력함이 저를 슬프게 하네요. 그렇지만 같은 마음을 품고 계신 분들이 함께임을 알기에 힘을 내어 글을 씁니다.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이 오늘(18)일 서거했습니다. 그 분의 지난 발자취를 하나하나 더듬다보니 노벨평화상 수상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벌써 9년 전이네요. 2000년도는 故 김대중 前 대통..

  6. " 평생 없을 대통령과 평생 한번 나올 대통령 "

    Tracked from 2009/08/18 19:58 Delete

    1119513920_01. 태극기 휘날리며 (Prologue).mp3 결국, 대한민국의 큰 별이 또 한번 지고 말았다. 오후 1시42분 김대중대통령님께서 서거를 하셨다. 오후 내내 잦은 속보들이 인터넷과 TV에 뜨길래 큰 걱정이다 하며 시간을 보내고있던중, 결국 이렇게 대통령님은 우리 곁을 떠나셨다. 김대중대통령님의 말할 수 없을정도의 큰 업적과 한반도.세계평화 또 대통령님께서 이뤄낸 민주주의, 이제는 그 결과를 만드신 하나의 별로 떠나셨지만 ....

  7. 세계평화전도사 故 김대중 前 대통령, 이제 편히 쉬세요

    Tracked from 2009/08/18 19:59 Delete

    이제 고인이 되신 故 김대중 前 대통령.오늘(18일) 오후 1시 40분 경, 병세가 악화되어 결국 영면하셨어요. 이 땅에 민주화를 불지피기 위해 파란만장한 생일 보내시다, 드디어 긴 휴식을 갖게 되셨네요... 그 분의 이름 말머리에는 고(故)를 붙여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가슴이 아픕니다. 필연적으로 약 3개월 전 서거하신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이 떠올라요. 정치적동지로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보는 사람의 가슴마저 먹먹하게 만들 만큼 안타까워 하셨던..

  8. 김대중, 노무현의 공통점

    Tracked from CandyBoy - 달콤한 인생을 그리는 남자 2009/08/18 20:12 Delete

    두 분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온 몸을 불사른 대한민국 대통령들 중 단 두 분이십니다. 이 두분 이외에는 민주주의를 논할수 있는 대통령은 이전에도 없었고 현재도 없습니다. 이 글은 짧게 하겠습니다. 고인의 가시는 길이 평안하셨기를 바랍니다.

  9. 김대통령 서거에 大邱도 애도 물결

    Tracked from 자유인 2009/08/18 20:42 Delete

    18일 김대중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에 온 나라가 애도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그의 서거 소식이 전해진 18일 낮 대구지역 각계와 시민들도 충격과 애도 분위기가 교차됐다. 대구지역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인 자...

  10. 김대중 前대통령 지난 生 굴레 이젠 훌훌 털기를..

    Tracked from 자유인 2009/08/18 20:42 Delete

    &lt;데스크 칼럼&gt; -김기홍 경제부장- 굴곡 많았던 한국 정치사에서 ‘3金 시대’의 한 획을 그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향년 85세로 서거했다. 지난 달 13일 폐렴 증...

  11. 김대중 - 노무현, 시대의 큰 지도자 두 분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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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이희호 - 권양숙 여사님의 <같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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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시대의 거목을 떠나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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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사바세계 오신 참뜻은



사바세계는 인토(忍土)입니다.


사바란 원래 참는다는 뜻입니다. 거친 사바세계를 겪어내지 않으면 깨달음의 경지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깨달음에 이를 수도 없을 것입니다.


부처님은 한 생애에 단번에 깨달음을 얻으신 것이 아닙니다.


여러 전생을 통하여 사바세계를 겪고 괴롭힘, 분노와 같이 외부에서 오는 화뿐만 아니라 스스로 마음 속에서 이는 욕됨과 억울함도 참고 욕망을 이겨내는 법을 터득하신 후 비로소 높은 깨달음을 얻으셨습니다.


경제도 위기이고 정치도 위기입니다.

참기 힘든 위기의 세상입니다.


사실 오늘의 경제위기는 지도자들이 수요에 기반해야 할 경제(Economy on need)를 탐욕에 기반한 경제(Economy on greed)로 잘못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정 치의 위기도 공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저버리고 사익을 추구하다가 초래된 것입니다. 아무리 벌어도 더 많이 벌고 싶은 탐욕 추구의 경제, 자신의 권력과 이익을 지키는데 더 열중하는 사익의 추구의 정치를 끊지 못하면 경제회복도, 정치 리더십의 회복도 어렵습니다.


싯다르타 부처님은 권력과 부를 많이 가진 사람부터 욕망의 경쟁에서 벗어나야 함을 몸소 가르치신 것입니다.


왕 자의 신분으로 다시 태어나신 싯다르타 부처님은 당연히 가질 수 있는 권력도 부도 버리고 출가했습니다. 그리고 몸에 걸친 마지막 비단옷마저도 사냥꾼에게 벗어주고 남루한 옷으로 바꿔 입었습니다. 싯다르타 부처님은 마음으로부터의 욕심을 끊어내는 것에서 부터 수행을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삿된 욕심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에서 정치도 경제도 새 출발해야 할 것입니다.


진 리에 이르는 길은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는 어렵고 힘든 길입니다. 지도자일수록 쉽고 편한 길의 유혹을 먼저 떨쳐내야 합니다. 싯다르타 부처님께서 화려한 삶과 편한 것을 버리고 세상 밖으로 나가신 것처럼 사바세계의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만이 참된 진리의 깨달음과 믿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는 세상, 사바 세상에 부처님 오신 뜻은 바로 우리에게 그런 믿음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불기 2553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추 미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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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세살 추미애는 '엄친딸?'

스물세살 추미애는 '엄친딸?'

 

▲ 추미애 민주당 의원의 사법고시 수험표.

 

사법시험에 응시할 때 수험표에 붙인 사진은 방송에서도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 속 23살의 추미애는 한마디로 ‘엄친딸’이었다.

 

명석한 두뇌 뿐만 아니라 예쁘장한 외모가 단연 눈에 띈다.

이목구비는 30년 가까이 흐른 지금과 거의 차이가 없다.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추 의원은 사법고시 합격 이후 춘천·인천·전주 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판사를 지냈다.

 

* 출처_ [스포츠서울닷컴ㅣ배병철기자]  2009.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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